분류 전체보기126 루이스 헤이 확언 (자기사랑, 긍정확언, 치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들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나에게 해주는 그 말들, 아침에 이 말들은 하고 이 말은 나에게 내가 해주어도 내 마음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내가 평안하기를 , 나는 내가 건강하기를, 나는 내가 행복하기를 , 나는 내가 성장하기를, 나는 내가 너무 좋다. 이렇게 나를 위해 말을 해주니까 온 세상의 사랑이 나에게 마구 와주는 느낌으로 좋은 하루가 시작되더라고요. 저는 루이스 헤이의 확언이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위로에 그치는 건지 따지지 않고 나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확언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그리고 저의 의문확언(Affirmation)이란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건네는 긍정적인 선언문입니다. 여기서 확언이란.. 2026. 6. 7. 오만과 편견 (후광효과, 나르시시즘, 편견)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로맨스 판타지 시대물에 진심인 사람이면서 정작 오만과 편견은 지금껏 한 번도 펴본 적이 없었습니다. 첫 장을 열자마자 "이걸 왜 이제 읽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머리를 박고 싶어 졌습니다. 클래식이 왜 클래식인지, 제인 오스틴이 왜 거장인지 납득해 버리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결혼이 생존 전략이었던 시대오만과 편견의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9세기 영국의 한정 상속제(entail)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한정 상속제란 특정 가문의 재산을 남성 직계 후손에게만 물려주도록 법으로 제한하는 제도로, 딸만 있는 집안은 아버지가 사망하면 재산 전체를 남자 친척에게 빼앗길 수 있었습니다. 베넷 부인이 딸들의 결혼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는 .. 2026. 6. 7. 율리시스 완독 도전기 (의식의흐름, 18장구성, 편집문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더블린 사람들을 읽고 나서 율리시스에 손을 댔는데, 두 작품 사이의 난이도 격차가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데도 전혀 다른 산에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의식의 흐름 기법,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제가 직접 첫 페이지를 펼쳐봤는데, 맥락 없이 쏟아지는 문장들 앞에서 잠시 멍해졌습니다. 율리시스가 난해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막상 맞닥뜨리니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의식의 흐름이란, 인물이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논리적 순서 없이 그대로 텍스트로 옮기는 서술 방식을 말합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2026. 6. 6. 제임스 조이스 하숙집 (더블린 사람들, 자연주의 리얼리즘, 단편소설) 『율리시즈』를 읽으셨나요? 저는 읽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뜯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제임스 조이스라는 이름 자체를 외면했는데, 이번에 『하숙집』이라는 단편소설을 집어 들고 나서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술술 읽혔고, 읽고 나서 한참 생각이 이어졌습니다.더블린 사람들과 자연주의 리얼리즘『하숙집』은 단독 작품이 아닙니다. 제임스 조이스가 1914년에 발표한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에 수록된 15편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율리시즈』의 그 난해함만 기억하고 있었으니, 이렇게 구조가 단단하고 결말이 깔끔하게 열린 단편을 썼다는 게 낯설었습니다.여기서 자연주의 리얼리즘이란, 인물의 심리와 사회적 환경을 과장 없.. 2026. 6. 6. 등대지기 (향수, 고향 상실, 스카빈스키) 정신없이 살다 보면 문득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도 잊게 되는 날이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오래된 단편소설 하나를 우연히 접하고서 그런 질문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19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단편 『등대지기』, 읽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나라가 지도에서 사라진 시대, 그 안에서 쓰인 소설『등대지기』는 1882년 미국에서 발표된 작품입니다. 작가 시엔키에비치가 1870년대 미국 특파원으로 체류하던 시절, 고국을 잃고 이국 땅에서 고된 생계를 꾸려가는 폴란드 동포들의 삶을 직접 목격한 경험이 작품의 바탕이 되었습니다.당시 폴란드는 18세기 후반부터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국토가 세 차례에 걸쳐 분할되었고, 결국 지도에서 국가명 자체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2026. 6. 5. 루쉰 고향 (룬투, 희망, 근대문학) "희망이란 처음부터 있다고 할 것도 아니요, 없다고 할 것도 아니다." 루쉰이 단편소설 '고향'의 마지막 페이지에 남긴 이 한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 나서, 눈 내린 겨울날 삼태기로 새를 잡던 어린 시절 고향 기억을 떠올리며 그림까지 그려봤습니다. 고향이라는 단어 하나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놓습니다.루쉰는 왜 의사를 포기하고 펜을 들었을까루쉰는 1902년 청나라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고분학원(弘文學院)에 입학합니다. 여기서 일본어와 과학 기초를 익힌 뒤, 1904년 센다이 의학 전문학교, 지금의 도호쿠 대학 의학부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1906년 의학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고 도쿄에서 문학의 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왜 그랬을까요? 루쉰 본인의 기록에 따르면, .. 2026. 6. 5. 이전 1 2 3 4 5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