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대배경, 감성과 이성, 고전 재독)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학창 시절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이게 '필독서'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약혼자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다 자살한다는 이야기가 고전명작으로 읽힌다는 게 납득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수십 년 뒤 다시 펼쳤을 때, 같은 책이 완전히 다르게 읽혔습니다. 그 차이가 뭔지, 그리고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된 독서가 되는지 나눠보겠습니다.베르테르가 자살한 이유는 실연이 아니었다이 소설은 서간체 소설(epistolary nove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간체 소설이란 주인공이 쓴 편지들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형식을 뜻하는데,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독자는 베르테르의 필터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게 됩니다. 알베르트가 지루하고, 로테의 남편감으로 부족하다는 생각도 전부 베르.. 2026. 6. 4. 이전 1 다음